2018/05/10 21:16

20180217 홍콩 - 란타우 섬 (옹핑 마을, 타이오 마을) 여행 : 새로운 경험 (국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 있는 곳에 란타우 섬이 있다. 이 섬은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이며, 공항이 있는 섬이기도 하다. 란타우 섬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 홍콩 디즈니랜드, 디스커버리 베이, 퉁충역 (Tung Chung) 쇼핑, 트레킹, 옹핑 마을, 타이오 마을 등.. 섬 전체를 즐기려면 하루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당일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것만 선택해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든다.

이 날은 당일치기로 란타우 섬을 여행하였다. 첫번째는 옹핑 마을의 포린사원, 빅부다, 지혜의 길. 두번째는 타이오 마을의 전통 시장, 바닷가를 포인트로 잡았다.

란타우 섬 여행의 시작은 통총역 (Tung Chung MTR Station)에서부터 시작한다. MTR을 타고 Tung Chung 까지 가게 되면, 쇼핑몰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음식들과 스포츠웨어, 옷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다.

옹핑 마을을 가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버스 또는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유명하다고 하여 한번 타보고자 했다. 케이블카 이름은 옹핑360 으로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가격 및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능하면 사전 예약 및 결제까지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Tung Chung Station에서 옹핑360 케이블카를 타는 곳은 위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조금 걸어가야 한다. Exit B로 나온 후 서북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금방 케이블카 터미널 근처로 갈 수 있다.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로 가면 예약한 사람 / 예약 안한 사람 으로 나뉘어서, 그리고 예약한 방식에 따라서 다른 줄에 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인이 예약한 곳을 따라 라인을 따라 가면 된다. 중간에 직원들이 보여달라고 하면, 휴대폰 화면이든 인쇄한 종이든 보여주면 된다.


아직 케이블카 매표소도 가지 못했는데, 줄을 서고 있다.. 줄이 참 길었다. 이 날은 Lunar New Year 연휴 덕분에 특별히 더 줄이 길었다고 한다. 육교 위까지 줄을 서 있었다.. 사실 육교 올라가기 전에도 줄이 있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서, 티켓을 발권하는 곳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티켓 창구가 많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고, 상당한 발권 시간이 걸리는 고객들도 간혹 오기 때문에 줄이 빨리 줄어들지 않는다. (신분확인 절차도 있다.)


오랜시간 기다려서 어렵게 확보한 티켓이다.


티켓을 확보하면,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가? 아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20분 가량을 기다렸다. 중간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지친 고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 같았다. 

줄이 줄어들길 기다리다 보면, 이렇게 캐빈이 도착한다. 캐빈 당 8명이 들어간다. 8명이 안맞으면, 뒤에 있는 적절한 그룹을 들여보내준다. 즉, 사람수가 많으면, 다음 캐빈에 타게 될 확률이 높다. 몇 분 차이가 나겠냐마는..


케이블카는 천천히 움직인다... 약 20분 동안 케이블을 타고, 산을 건너고 바다를 건넌다.


빅부다가 보인다. 도대체 얼마나 크길레 이렇게 멀리서도 보이는걸까.. 빅부다가 보이는 것은 이제 옹핑 마을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면, 재빨리 내려야 한다. 캐빈은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캐빈에서 내리면, 직원들이 와서 신속하게 청소를 하고 캐빈을 보낸다.

케이블카에서 나오면, 갑자기 무언가 많이 판매하고 있다. 옹핑360과 연관된 상점으로 생각이 된다. 상점지역을 지나면, 위와 같이 야외로 나오면서, 시원한 뷰를 볼 수 있게 된다.


길은 한방향이라서 길을 잃을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된다. 1자 형태의 거리에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식당들이 있고,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고 있다. 

위와 같이 표지판을 보면서, 빅부다를 향해 걸어간다.


큰 대문을 지나가야 한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통과하여 들어간다.


멀리 빅부다가 보인다. 언덕 위에 있는데, 멀리서 작아보인다. 멀.리.서.


빅부다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빅부다 정면으로 가면 이처럼 높은 계단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며, 내리며 하고 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길이 막히기도 한다. 계단이 매우 많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밑에서 쉬고싶을만도 할것 같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빅부다를 보러 언덕에 오르는 것을 택한다.


실제로 빅부다 앞에 가면..... 거대하다. 매우 크다. 엄청나다!!! 사람 한명이 연꽃 한잎보다도 작다.

위 사진에서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난간에 기대어 바깥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다.)


빅부다의 뒷모습이다. 사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작업한 흔적들을 볼 수 있있다.

빅부다가 앉아있는 곳 내부는 입장이 가능하다. 몇가지 전시물들이 있으니, 관람해도 좋다. 그리고 더 깊숙히, 빅부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공양(?)을 하면 들어갈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빅부다를 본다.


빅부다를 에워싸고 있는 동상들.. (사실 누구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상태이다.)


빅부다가 있는 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이처럼 포린 사원이 보인다. 

내려가서 포린 사원을 둘러보았는데, 향 냄새 때문에 눈이 맵고 코가 매웠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광장에는 이처럼 문이 있다.


빅부다와 포린사원을 보고 난 후, 지혜의 길 (Wisdom path) 를 가보기로 한다. 이처럼 표지판이 길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여서, 20-30분 이내에 금방 도착할 수 있다.

란타우 피크도 꽤나 괜찮을 트레킹 코스일 듯 하다.


지혜의 길의 입구 부근이다. 쉼터처럼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혜의 길에 도착하면, 이처럼 여러개의 기둥들이 있다.


멀리서 보면, 기둥들의 궤적이 8자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의미인지 곰곰히 잠시 생각해보았다.


다시 광장으로 돌아온다. 광장에서 여전히 사람들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제 옹핑 마을에서 타이오 마을로 넘어가려고 한다. 여기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옹핑 마을 버스터미널에서 21번 버스가 타이오 마을까지 왕복으로 운행한다. 아까 케이블카 하차장 - 빅부다 오는 길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기억에 남아있다면, 어서 이동하도록 하자. 버스 배차 시간과 긴 줄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좌석이 없어서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21번 버스를 타면, 타이오 마을 버스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


타이오 마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이처럼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듯(?)한 배너를 볼 수 있다. 읽을 수가 없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환영한다는 메시지일것 같은 느낌이 든다.


란타우 섬에서 바다를 건너, 다시 작은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위에는 이처럼 타이오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배너가 붙어있다. 이 곳은 타이오 시장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먹거리,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버스터미널 근처였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많았다. 시장은 마치 주민들의 앞마당인양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도 하며, 어른들이 볼일을 보는 그들만의 오래된 공간처럼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구경하면서 즐기고 있었다.

핑크돌고래 투어 프로그램이 있지만, 패스한다.


바닷가와 바닷가 사이를 지나면, 이처럼 수상가옥이 있는 지역에 들어가게 된다. 각 수상가옥마다 보트가 한대씩 있는듯 하다.


썰물 때여서 물이 빠진 곳도 있다.


복잡하게만 보이는 구조물들이, 오랜시간 단련된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이제 타이오 마을 작은 섬의 해안가를 거닐어보기로 한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다.


물이 빠진 곳에 망그로브 나무와 배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맞은편 바다는 란타우 섬의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 때문에 날씨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졌다.


걷고, 걷고, 걸어서, Tai O Public Pier까지 오게 되면, 육지 쪽에는 Tai O Heritage Hotel, 바다 쪽에는 낚시를 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육지의 영향이 덜 해서 낚시가 더 잘되는건가?) Hotel 보다는 바다를 또 보고 싶어서 Pier로 갔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마카오, 주하이 방향의 바다이다. 날씨가 흐릿하고 바람이 불어서 명확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바다 위에 길게 늘어선 구조물들이 있었다. 여러가지 정황 상 해당 구조물을 강주아오 대교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중국에서 건설중인 해상 위 대교) 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 대교가 개통되면 광동의 경제는 얼마나 개선될지.. 그 정도가 궁금했다.

란타우 섬에 와서 이처럼 우연히도 의미있는 부분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여행을 다 마치고 나서는 타이오 마을 버스터미널에서 통총역 (Tung Chung MTR Station) 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터미널에서 11번 버스를 찾아서 줄에서 대기한다. 사람들이 많으냐 적냐에 따라 집에 빨리 갈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버스는 약 1시간이 걸려서 통총역에 도착했다. 물론, 피곤함 덕분에 버스 안에서는 푹 잠을 잤다.

란타우 섬, 거리가 멀지만 않다면 몇번 더 다녀와보고 싶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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